"소모임 감염,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경각심 가져야"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종교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감염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수련회, 성경공부 등 대면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친밀한 사람끼리 소규모로 이뤄지는 종교 소모임 특성상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렵고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다"며 "종교시설, 의료기관, 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분들은 책임감을 갖고 소모임 참석을 미뤄달라"고 밝혔다.
이어 "소모임에서의 감염사례는 여러 종교시설이 동시에 노출돼 더 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가 보호해야 하는 어르신들이 계신 병원과 교회,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바이러스가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24 alwaysame@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2단계 등교 대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수도권 추가 확진자 관련 진행 상황과 전자출입명부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박 1차장은 "내일부터 178만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등교를 시작한다"며 "최근 학생 확진 사례별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꼼꼼하게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자녀가 등교 전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등교하지 않고 3~4일 간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달라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박 1차장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바로 귀가하며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 안 된다며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귀가 후 PC방, 학원 등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시설에 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방법은나를 지키는 방법과 같다"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통해 나와 우리 모두를 함께 지켜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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