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4.2%로 2위... 1위와 격차는 20.1%p 차
황교안 6.8%, 홍준표 6.4%p, 안철수 4.9%, 오세훈 4.7% 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지했지만 선두 주자와의 격차는 20%p 차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5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 달 대비 5.9%p 하락한 34.3%였다. 지난 달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달 낙폭이 크게 집계됐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40대·50대, 진보층과 중도층, 학생과 노동자, 가정주부, 무직, 자영업에서 주로 하락했다.
2020년 5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재명 지사는 지난 달 대비 0.2%p 떨어진 14.2%였다 전월에 이어 4개월째 10% 초중반을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지사는 충청권과 호남권, PK, 50대, 무직과 노동직, 농림어업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강원, 40대와 20대, 30대에서는 상승했다.
그 뒤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치고 올라왔다. 황 전 대표는 지난 달 대비 0.8%p 오른 6.8% 지지를 받았다.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농림어업과 가정주부에서 오른 반면 20대, 노동직, 학생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한 단계 떨어진 4위였다. 지난 달 대비 1.2%p 하락세를 보이며 6.4%를 받았다.
홍 전 대표는 TK와 서울,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진보층, 농림어업과 사무직, 가정주부, 자영업에서 하락했고 PK와 강원, 노동직과 학생에서는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과 동일한 각 4.9%, 4.7%를 기록해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4%였고, 원희룡 제주지사 2.9%, 추미애 법무부 장관 2.8%, 심상정 정의당 대표 2.4%, 박원순 서울시장 2.3%, 김부겸 전 의원 1.8%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1.9%, '없음'은 7.6%, 모름·무응답은 3.4%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지난 달 대비 4.3%p 내린 57.9%였으며 범보수·야권 주자군에서는 0.8%p 올라 29.2%로 나타났다. 양 진영 간의 격차는 33.8%p에서 28.7%p로 좁혀졌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5~29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6만1282명에게 접촉해 최종 253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1%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에서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