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1명이 추가 검거됐다. 지난 21일 중국서 태안 앞바다를 통해 밀입국 한 것으로 추정된 8명 중 절반인 4명이 붙잡혔다.
태안해양경찰서는 1일 새벽 광주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1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거된 중국인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광주북부경찰서 역전 지구대로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뉴스핌]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버려진 보트를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2020.06.01 rai@newspim.com |
A씨 등 8명의 중국인 밀입국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중국 산동성 위해에서 1.5t 모터보트를 타고 21일 태안군 해변 갯바위에 도착한 뒤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전남 목포로 이동했다. 조력자 2명도 지난 28일 붙잡혔다.
검거된 밀입국자들은 과거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전남도 소재 양파 농장 등에 취업하기 위해 중국에서 8명이 개인당 중국 돈 약 1만 위안(약 170만원)을 모아 모터보트 및 연료 등 제반 물품을 구입했다.
해경은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결과가 나올 경우 태안해경으로 압송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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