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실내체육 시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 내 당구장 501곳에 대한 방역을 긴급 점검했다.
이번 당구장 긴급 점검은 지난 26일 발생한 오성고 3학년 확진환자의 동선에 당구장이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구·군 25명, 시 43명으로 현장 합동점검반을 꾸려지난 28일부터 3일간 지역 내 당구장에 대한 일제 방역점검을 진행해 이날 모두 마무리했다.
대구시의 당구장 501곳에 대한 긴급 방역 점검[사진=대구시] 2020.05.31 nulcheon@newspim.com |
이들 현장점검반은 △이용객 마스크 착용 △ 발열 체크 및 명단 작성 △ 흡연실 이용 적정 인원 관리 △ 주기적 소독 및 환기 △ 운동 시 거리두기 등 '대구시 체육분야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마스크 미착용, 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91곳에 대해 현장 시정 조치했다.
대구시는 순차적으로 골프연습장 477곳 등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 업종 외 기타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해 방역관리와 생활수칙 준수이행을 적극 행정 지도할 계획이다.
또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현장실태, 방역 취약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완 조치해 생활수칙 준수가 시민 스스로의 자율적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으로 민간 운영 실내체육시설의 자발적 방역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께서도 체육시설 이용 시 개인 위생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대구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 업종(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무도학원, 무도장) 1281곳, 공공체육시설 82곳, 민간 수영장 21곳을 구·군과 집중 지도·점검했다.
또 구·군과 대구체육 방역자율지킴이단(172명)을 통해 지도점검과 함께 지역 내 체육시설 2429곳에 비접촉체온계 2429개, 마스크 5만840장, 방역장갑 9950개, 손소독제 1만4150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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