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살해 혐의 적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25일(현지시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데릭 초빈이 3급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과 NBC뉴스 등 주요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검찰 마이크 프리드먼은 초빈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초빈은 살해 혐의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반복해서 본 끔찍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초빈에게 적용된 3급 살해 혐의는 의도하지 않은 살인으로 분류된다.
[미니애폴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경찰의 가혹행위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가 "살인은 그만"이란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5.26 krawjp@newspim.com |
수사당국은 초빈 외에도 이번 사건과 연루돼 직무 해제된 다른 전직 경찰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플로이드 씨는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되던 중 초빈의 무릎에 목이 눌려 질식사 했다. 플로이드 씨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장면은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플로이드 씨의 죽음에 이어 미니애폴리스와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각지에서는 흑인에 대한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폭력적으로 변해 약탈과 폭동이 발생했다.
이에 미니애폴리스에는 500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약탈이 발생하면 발포하라는 트윗을 올리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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