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외 노선 추가요금 폐지·BRT 보조노선과 광역급행버스 추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현재 1150원인 시내버스 요금을 오는 7월 1일부터 21.7% 오른 1400원으로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김태오 세종시 교통과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계외 요금 폐지 및 환승시간 확대 방안,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 광역급행버스(M-Bus) 운행 추진 등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개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태오 세종시 교통과장이 28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 2020.05.28 goongeen@newspim.com |
먼저 세종시는 지난 2012년 이후 유지하고 있는 시내버스 요금을 오는 7월 1일부터 카드기준으로 기존 11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은 910원에서 1100원, 어린이는 550원에서 600원으로 오른다.
인근 지자체보다 200~300원 저렴하고 전국 최저 수준인 시내버스 요금을 현실화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이후 버스를 41대에서 281대로 늘려 운송원가가 상승했고,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와 방역비용 증가 등이 맞물려 대중교통 재정 부담이 한계에 이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세종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요금 인상표.[자료=세종시] 2020.05.28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와 인접한 지자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시계외 요금부과를 폐지하고 환승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계외 노선(세종~대전, 세종~공주, 세종~청주)은 운전사가 일일이 도착지를 확인해 요금을 부과하는 데다가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도 상대적으로 300~600원 비싼 요금을 지불하게 돼있다.
이를 개선키 위해 시는 대전, 공주, 천안 등 인접 지자체를 운행하는 661번, 691번, 300번 등 7개 노선버스에 대해 시계외 추가요금을 폐지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환승시간 연장도 추진해 현재 1시간 이내 총 3회까지 무료환승할 수 있던 것을 1회 결제로 왕복 이용이 가능하도록 무료환승시간을 대폭 연장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행복청, 인근 지자체들과 함께 통합환승요금체계를 구축한다.
세종시가 올해 연말 도입할 예정인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안.[사진=세종시] 2020.05.28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는 올해 연말까지 BRT 전용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국도 1호선변 지역에 충남대병원~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을 경유하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을 운행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와 대전시를 중간정차 없이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etropolitan-Bus. M-Bus)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국도 1호선을 활용해 12개 이내 정류장을 둔다.
이 과장은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버스노선을 확충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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