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갑질‧불공정 거래 등 시민 피해 민원 현장상담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정의당 세종시당이 6월부터 '불공정 갑질 신고센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초까지 운영하던 센터가 총선으로 중단된지 수 개월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앞서 센터는 노동자‧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무주택자 등 시민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 건설사 등으로부터 겪은 갑질 피해와 불공정 거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상담하고 해법을 제시해 왔다.
정의당 세종시당이 6월부터 '불공정 갑질 신고센터' 운영을 재개한다. 홍보 포스터.[사진=정의당] 2020.05.27 goongeen@newspim.com |
민원 상담은 정의당 세종시당 사무처에서 전화와 이메일로 수시 접수한다. 접수된 민원은 시당 사무실에서 정기적으로 상담하고, 주말에는 호수공원과 전통시장 등에서 현장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상담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을 선정해 시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자는 취지로 이번에 처음 도입하게 됐다. 민원 상담 내용에 따라 현장에서 생방송을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정의당은 또 민원 상담내용을 10분 내외로 극화해 '갑질극장'으로 유튜브에 배포할 계획이다. 당원들이 직접 갑질 피해 주인공이나 사업주, 공공기관장 등 역할을 맡아 상황을 재현케 할 예정이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경제와 민생분야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불공정 갑질 피해를 국민들이 당하게 놔둬서는 안된다"며 "센터를 통해 시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분담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주와 기관의 대응상황을 보고 관계법령을 검토해 위반사항이 있는지를 파악해 이를 고발조치하고, 불합리한 제도 때문이라면 조속히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특히 이번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특수 고용직,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노동자와 무주택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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