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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0] 선거제 개혁했더니 군소정당 '전멸'…정의당·민생당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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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주요 기반 호남권 28곳 전역에서 '열세'…정의당도 '고전'
정의·민생당, 21대 국회 초선 비례대표로 채워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은 그야말로 거대 양당의 대잔치였다. 군소정당의 국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첫 선거였지만 제3정당은 전멸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원내 제3·4 정당인 정의당과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사실상 참패했다.

4·15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15일 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모두 고전하고 있다.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정의당 예상 의석 수는 4~6석이다.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이란 당초 목표치를 무색케하는 성적이다.

손학규 민생당 선거대책위원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각당 상황실에서 4·15 총선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지역구에선 당내 유일한 3선 의원인 심상정 대표만 상대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지역구에 도전한 나머지 후보들은 전멸 위기다. 초선 비례대표인 이정미 의원과 윤소하 의원은 각각 인천 연수을과 전남 목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낙선이 유력시된다. 경남 창원성산갑 현역인 여영국 후보 역시 출구조사에서 강기윤 통합당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경우 21대 국회 정의당은 초선 비례대표들로만 채워질 상황이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본 뒤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투표율이 매우 높고, 그간 이른바 무당층으로 분류됐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석했다.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평가를 위해 투표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정의당의 진보 선명성이 약화된 점을 주 패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에서 비례대표 후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정의당 사람들이 비례대표 후보 상위권에 제대로 포진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민생당은 원내 제3당에서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의 예상 의석은 0~4석이다. 최악의 경우 단 한 석도 얻지 못할 전망이다.

민생당은 선거 전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1~2%대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한 정당득표율 마지노선은 3%다. 이번 선거에서 '봉쇄조항' 3% 허들을 넘지 못하면 민생당 비례후보는 한 명도 국회에 입성할 수 없다. 

지역구 성적 역시 처참하다. 민생당은 주요 기반인 호남권(광주·전남·전북) 28개 지역구 전역에서 열세다. 오후 10시 현재 정동영 전북 전주병 후보(27.5%)는 김성주 민주당 후보(71.4%)에게 상당한 격차로 밀리고 있다. 장병완 광주동구남구갑 후보(20.2%)는 윤영덕 민주당 후보(77.5%)에게, 유성엽 전북 정읍고창 후보(30.7%)는 윤준병 민주당 후보(69.2%)를 추격하고 있다. 호남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개표방송을 지켜본 뒤 브리핑에서 "출구결과는 크게 실망스럽다"며 "호남에선 중진 의원들이 많이 당선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재 상태로선 상당히 비관적이다. 수도권도 여러 곳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고 했다. 

정의당과 민생당 전신인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은 지난해 패스트트랙 국면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렇다 할 원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상황에서 비례정당들이 난립하면서 자당 표심을 분산시키는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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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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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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