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 동천동 소재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탄 초등학생 추돌 사고를 둘러싼 '고의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경북 경주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5.27 nulcheon@newspim.com

27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동천동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자전거 탄 초등생 승용차 추돌사고' 관련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추돌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5일. 동천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차량(SUV)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부모는 추돌한 SUV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약 200m 떨어진 놀이터에서부터 쫓아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등학생 가족들은 전날인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고 당시의 CCTV에 찍힌 영상을 올리고 "초등학교 2학년인 남동생이 운전자의 자녀(5)와 다퉜는데 운전자가 뒤쫓아와서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사고 당일인 25일 운전자를 상대로 1차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7일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 가족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데다가 '고의적인 사고'라는 주장이 집중 제기되는 만큼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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