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부 "北 주민 돌발 접촉시 신고 안해도 돼"…교류협력법 개정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4:26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4:26

교류협력 제한·금지 조치 경우, 국무회의 심의 거쳐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가 해외에서 우연히 북한 주민을 마주쳤을 경우 이를 통일부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 등을 담은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을 추진한다.

남북교류협력법은 1990년 제정됐다. 이는 지난 30년간 남북 교류협력을 법률에 따라 추진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일부 내용은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해외에서) 북한 주민을 단순히 접촉하고 돌발적으로 만나는 등 일회성에 그치는 접촉은 신고할 필요가 없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 수도 평양 거리의 마스크 쓴 시민들. 2020.05.15 Kyodo/via REUTERS gong@newspim.com

그간 우발적 접촉 외에도 ▲이산가족 또는 탈북민이 북한에 있는 친지들과의 단순 연락 시도 ▲학술 목적의 만남 등에 대한 신고도 없어질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련의 사례의 경우) 굳이 신고를 하고 수리를 하는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북한 주민을 접촉할 경우 이는 통일부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는 기존에 통일부 장관이 신고 수리 거부를 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에는 관련 조항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신고만 하고 만나면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류협력을 제한·금지하는 경우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게 했다. 일방적인 조치로 남북 경협 기업 등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개정안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남북 간 협력 사업의 주체로 명시했다. 현행법에는 법인과 단체만 명시돼 있었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지원단체 등을 통해 추진하던 대북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을 위해 국민들 의견을 수렴하고자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한다.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공청회 채널'(www.excolaw2020.kr)에 접속하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하실 수 있다.

공청회 채널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운영될 예정이다. 채널 내 게시판을 통해 질의 및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정부는 공청회를 통해 제기되는 의견을 검토해 입법예고,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연내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