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이경구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주시와 사천시간 경남형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된다.
김경수(가운데)경남도지사와 조규일(오른족) 진주시장,송도근 사천시장이 26일 경남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05.26 lkk02@newspim.com |
이는 경남 도내 동일생활권역 지역간 환승체계 구축으로는 지난해 11월 창원-김해 간에 이은 두 번째로, 진주-사천 양 지역을 운행하는 시외버스와 시내버스간의 환승체계로 사실상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남도와 진주·사천시는 26일 사천터미널에서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협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진주-사천 환승할인제는 오는 1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교통카드 환승결제 시스템시스템 개발을 9월까지 완료하고 1개월간 시스템 시범운영 등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시행하게 된다.
환승할인제 도입 따른 시스템 개발 및 환승할인 손실금 보전에 따른 소요예산은 경남도가 30%를 부담하고, 진주와 사천시가 70%를 분담한다.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가 도입되면 진주시의 경우 기존 시 지역 내에서만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번 시행으로 진주와 사천 두 지역 간을 통행하는 시외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에도 진주, 사천 시민 모두가 시내버스 기본요금의 환승할인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두 지역 간 시외버스 통행 이용자는 연간 98만 명으로 일일 2700여 명이 양 지역을 넘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으로 정기적으로 출·퇴근, 통학 등 지역 간을 통행하는 이용자는 월 6만3800원의 교통비 절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적교류 활성화는 물론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저감 등의 사회·환경적 효과도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이 도민의 교통비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진주와 사천을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하나의 공동 경제권으로 묶어 상생발전을 꾀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도민들이 더 편리하고 더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