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브라질발(發) 입국 제한 조치를 이틀 앞당겨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브라질발 입국 제한 조치 적용 시점을 미국 동부시간 26일 오후 11시 59분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백악관은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2주 간 브라질 방문 이력이 있는 비(非)미국 시민 가운데 대부분의 입국을 오는 28일 오후 11시 59분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영주권자와 미국 시민과 가까운 친인척, 비행기 승무원 등은 입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브라질과의 상업적 교류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전날 백악관의 입국 제한 발표는 브라질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 수(누적 기준)가 많은 국가가 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 22일 브라질은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감염국이 됐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브라질발 입국 제한 조치가 "일시적이기를 바란다"면서도, 브라질의 상황을 감안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6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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