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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박능후 "마스크 미착용 승객 승차 제한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09:36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09:36

"20·30대 확진자 비율 높아…마스크 꼭 착용해야"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칙"이라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승차 제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운수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승객에 대한 승차 제한을 허용해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20·30대의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들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된다"며 "대중교통·공공시설 이용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밀집도가 높은 시설 출입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24 alwaysame@newspim.com

회의에서는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교 내 방역 조치 사항도 점검했다.

박 1차장은 "고3 학생들의 등교는 등교가 중지됐던 66개교가 오늘부터 등교를 시작했고, 이번주에는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 약 240만명의 개학과 개원이 시작된다"며 "하지만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클럽,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확산돼 이제는 직접 방문자 보다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1.3배 더 많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를 통해 확산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최근 인천의 학원 원장님이 수강생의 확진 소식을 들은 즉시 학원 내 고3 수강생에게 검진 안내와 등교 중지 문자를, 방역당국에는 수강생 명단을 보내 한 학교의 집단감염을 막았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 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에 즉시 대응해주신다면 전 국민의 일상 복귀가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도 코로나19 와의 속도전에서 철저한 역학조사와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생활과 방역이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위해 다시 한번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 이용시설과 시간대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며 "이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국민들께서는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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