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간호사 다녀간 주점 2명 확진…"방문자 진단검사 받아야"
주말동안 노래방·PC방·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당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219명까지 늘어났다.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가 124명으로 클럽 방문자 95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추가 발생,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1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2명으로 총 1만194명(91.3%)이 격리해제됐고, 현재 705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해외유입은 4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19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4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아랍에미리트 2명, 쿠웨이트 1명, 방글라데시 1명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3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3.31 unsaid@newspim.com |
국내 지역사회 확진 환자는 19명으로 클럽 관련 10명, 기타 9명이다. 클럽 관련 환자는 이날 12시까지 추가로 2명이 확인돼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21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03명, 경기 55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감염경로별로 클럽 방문자가 95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124명이었다.
아울러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 직원 2명과 직원가족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7길 악바리, 홀릭스, SBS노래방에 9~10일 사이 방문했던 사람은 증상유무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 전도사와 관련해 접촉자 3명이 경기도에서 추가로 확인돼 총 7명이 확진됐다.
한편 방대본은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안내했다.
특히, 개학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생은 노래방과 PC방, 교직원은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교육부, 소방청 등과 일일점검회의를 통해 고3 등교수업 이후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보완 필요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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