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입국제한 조치를 3단계에 걸쳐 완화할 방침이라고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우선은 기업인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입국제한을 풀고 이어 유학생, 마지막으로 관광객 순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인에게 우선적으로 입국을 허락하는 것은 활발한 기업 활동을 통해 경기를 살리고자 하는 목적이다. 관광객은 소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지만, 감염이 다시 확산될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순서로 밀렸다.
입국제한 완화 대상 국가로는 감염자가 적고 일본과 경제적 유대가 강한 베트남과 대만, 유럽의 일부 국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9일 입국제한 완화에 대해 "상대국의 감염 상황 등을 감안해 적절한 시기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실시 시기는 아직 유동적이며 코로나19가 수습될 전망이 선 시점에서 시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담당 장관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해외에서는 아직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입국제한 완화를 판단할 때는 아니다"라며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은 5월 초부터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상하이(上海)나 톈진(天津) 등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입국을 허용했다.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검사한 바이러스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입국 시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다.
일본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개 국가와 지역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텅 비어있는 일본 하네다(羽田)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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