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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산신도시, 강남과 더 가까워진다..'잠실방면' 지하철 연결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4:51

3호선 연장에서 계획변경..올림픽공원·석촌·잠실역 등 거론
위례~과천선은 정부청사역까지 연장..2028년 개통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교산신도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지하철 노선이 3호선 오금역에서 강남 접근이 더 쉬운 곳으로 당겨진다.

3호선 보다 강남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9호선 올림픽공원역이나 석촌역, 2호선 잠실역 등이 점쳐진다. 정부는 서울시,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달 중 협의체를 구성하고 빠르면 다음달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과천지구 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하는 위례~과천선은 경마공원역에서 GTX 환승이 가능한 과천정부청사역까지 연장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3기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지구와 과천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

교산지구 광역교통대책 [제공=국토부]

먼저 교산지구에는 하남에서 교산지구를 거쳐 서울 송파구를 연결하는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를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이다.

정부는 당초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금역에서 3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노선을 변경키로 했다. 오금역보다 강남 접근이 더 쉬운 곳에 환승역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교산지구 주민들이 어디로 출퇴근을 할지 분석한 결과 강남, 잠실 수요가 많았다"며 "강남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교산신도시 지하철 계획도 '3호선 연장'에서 '송파~하남간 도시철도 건설사업'으로 변경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서울시, 경기도, 하남시, LH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도시철도사업 시행과 운영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종 확정 노선은 빠르면 다음달 중 결정된다.

김승범 과장은 "3호선은 수서, 개포, 대치동을 지나 강남으로 진입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다만 지하철 노선이 많은 강남구까지 진입하지 않고 송파구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종 환승역은 9호선 환승이 가능한 올림픽공원역과 석촌역, 2호선 환승이 가능한 잠실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 내 신설역 설치도 검토한다. 

교산지구는 또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남~서울을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남로 연결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천호~하남 BRT를 지구 내 환승거점까지 연결해 버스전용차로와 연계운영한다.

특히 BRT 정류장과 철도역사 인근에 환승시설을 설치해 광역버스와 지선버스, 버스, 철도, 개인형이동수단(PM) 등 다양한 이동수단들 간의 편리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도 환승시설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인다. 지구 북측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시외↔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종합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주변 도로도 넓히거나 신설한다. 교산지구와 국도43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43호선은 확장·개선한다. 황산~초이간 도로, 감일~고골 간 도로를 신설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한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부분 확장하고 초이IC 북측 연결로를 신설한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연내 완료 예정이다. 오는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서울방면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동남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동남로와 서하남로는 부분확장한다.

과천지구 광역교통대책 [제공=국토부]

과천지구의 경우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마공원역까지만 반영돼 있는 위례~과천선을 GTX-C노선이 정차하는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사업비 4000억원을 추가로 반영할 예정이다.

지구 내에는 위례~과천선 신설역이 들어선다. 위례~과천선은 먼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는 사업이다.   

서울 사당역과 안양을 연결하는 BRT를 설치하고, 과천지구 환승시설을 설치해 과천지구에서 서울 강남,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철도사업 개통 전까지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광역버스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20억원)을 지원한다.

상습정체구간인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하고, 상아벌 지하차도도 확장한다.

동서방향의 주 도로인 양재대로의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청계산 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개선사업도 추진한다.

남북축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사업에도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2026년 완공 목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교산지구에서 잠실까지 20분,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과천지구에서도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김승범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교산·과천지구 교통대책을 시작으로, 나머지 왕숙·계양·창릉지구 교통대책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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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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