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해 물류 사업 점검 나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지주는 황각규 부회장이 지난 20일 충북 진천의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메가 허브(Mega Hub) 터미널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황 부회장은 공사 진척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을 돌아본 뒤 인근의 이천 물류센터까지 방문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물류 사업 분야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충북 진천 물류 메가 허브터미널 공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2020.05.21 nrd8120@newspim.com |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하여, 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터미널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하루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롯데는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미 진행돼 오던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통업뿐 아니라 모든 소비재 사업이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황 부회장은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진천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적기에 잘 시작된 프로젝트이니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잘 완료해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귀국 후 첫 임원회의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는 앞으로도 택배, 물류사업 등을 포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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