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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CEO]'수입차=독일차' 공식 깬 이윤모 볼보자동차 대표의 '뚝심 경영'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07:34

'사람' 최우선시하는 볼보의 가치 펼쳐
장점부터 보려는 낙관적 성격이 성장 이끌어
올해는 서비스센터 확충에 주력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차가 장악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는 북유럽 스웨덴 고유의 감성 품질을 앞세워 성공한 브랜드다. 독일3사의 불꽃 튀는 경쟁에서도 지난해 연간 1만대 판매를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 중이다.

이 같은 성장 비결로 수입차 업계는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의 느리지만 '뚝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치 '수입차=독일차' 공식처럼 굳어버린 수입차 시장을 깨뜨린 이 사장은 공교롭게도 BMW 출신이다. 그는 2014년부터 볼보자동차를 맡으며 '사람'을 최우선시하는 볼보의 가치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사진=볼보자동차] 2020.05.20 peoplekim@newspim.com

 ◆ 5년간 등락없이 성장한 수입차 브랜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1만570대로 2015년(4238대)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율을 나타냈다. 볼보자동차는 25개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최근 5년 동안 등락없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연간 1만대 판매 돌파는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브랜드 파워와 함께 제품력 등을 기반으로 자생력을 갖췄다는 뜻이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지난 한해 동안 1만대 이상 판매량을 보인 브랜드는 10개다.

단적으로 '디젤 게이트' 등 이슈로 판매 중단 등 어려움을 겪은 아우디가 지난해 판매를 재개하며 시장 회복세를 보이며 1만193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죽지 않았다'라는 수입차 업계의 평가가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지프(JEEP) 1만251대 ▲렉서스 1만2241대 ▲미니(MINI) 1만222대 ▲토요타 1만611대다. 지프와 미니는 처음으로 1만대 고지를 넘었고, 렉서스와 토요타는 수년 전부터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성장해왔다. 벤츠와 BMW가 양강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또 다른 브랜드의 격전이 숨어있는 것이다.

이윤모 대표는 볼보자동차를 맡으면서 브랜드 차별화를 강화했다. 볼보의 고품질과 함께 안전, 환경 등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시장에 전달했다. 특히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답게 사람을 최우선으로 중시하며 볼보의 가치를 펼쳐나갔다.

이 같은 전략은 적중했다. 볼보자동차는 2015년 4238대에 판매해 시장 점유율 1.7%에 불과했으나, 이듬해 5206대(2.3%), 2017년 6604대(2.8%), 2018년 8524대(3.3%)로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1만570대(4.3%)를 기록했다. 벤츠, BMW, 렉서스, 아우디에 이어 시장 점유율 5위로 올라선 것이다.

올들어 4월까지 볼보자동차는 4318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선보인 S60을 비롯해 S90, XC40, V60CC 등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매 이후로도 수입차 업계 최장인 5년/10만km 보증기간 등이 소비자에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5.20 peoplekim@newspim.com

볼보자동차 성장에 이 대표 스스로 '운이 좋았고, 임직원들이 함께 고생한 결과'라며 겸손해 하지만, 주변에선 이 대표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중장기 성과를 만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볼보자동차를 맡기 전 BMW코리아에서 세일즈와 고객 관리, 딜러 개발 등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는 1999년 대우자동차에 입사 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BMW코리아에서 근무했다. 때로는 영업 일선에서, 때로는 고객을 상대하며 현장의 경험을 볼보자동차 경영에 녹여냈다.

BMW코리아 근무 시 BMW가 수입차 시장 1위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볼보자동차로 옮기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쌓은 경험을 볼보자동차에 최적화했다. 임직원과 전국 볼보 딜러의 장점은 더욱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갔다.

장점부터 보려고 하는 낙관적인 그의 성격에 일부 부족한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나아졌다는 후문이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주변 환경과 여건 탓을 하지 않고 책임감이 매우 높은 리더"라고 평했다.

 ◆ 올해 서비스센터 총 30개로 확대...SKT와 전략적 협업

이윤모 대표는 올해 서비스센터를 확대해 서비스 분야 만족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불보자동차코리아의 성장을 토대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윤모 대표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0년 수입차 고객 서비스 만족도 1위를 목표로 지속적인 서비스센터 확장 및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볼보자동차를 소유하는 동안 고객들이 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올해 서비스센터를 25%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지난 4월 신설한 분당 판교, 의정부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총 26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췄다.

최근에는 제주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었고 해운대, 천안, 수원 등에 서비스센터를 충원해 총 30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영등포 문래와 전남 순천에 서비스센터를 열었으며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강원 원주 지역과 분당 서현 서비스센터를 확장·이전했다.

시설 투자 외에도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양질의 전문인력 확보 및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정비 기술자와 고객을 일대일로 매칭해 예약부터 상담, 점검, 정비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해주는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의 응대 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마치 개인 주치의처럼 고객이 테크니션을 통해 진단 및 정비, 사후관리까지 직접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된 서비스로, 차의 상태 및 사후 관리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볼보의 특화 서비스다.

이윤모 대표는 "지난해 연령별 판매에 있어 볼보자동차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젊고 역동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새롭게 브랜드에 대한 경험들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SK텔레콤과 손잡아 내비게이션 등 차세대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IT기술의 연결을 넘어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는 것이다. 최신 휴대폰의 최신 기술과 통신사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서비스를 그대로 볼보 신차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취임 시 그가 다짐한 '사람'을 최우선시한 볼보의 가치는 '현재진행형'이다.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프로필

1966 출생
1994 한양대학교 대학원 산업공학과 졸업
1994 대우자동차 경영기획실 입사
1999 대우자동차 아·중동 수출 본부
2002 BMW코리아 딜러 개발 매니저
2010 BMW코리아 세일즈 상무
2013 BMW코리아 애프터세일즈부문 상무
2014. 7~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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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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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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