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일부 학교 학생 고열·설사 증세로 귀가 조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일 경북 포항지역에서 등교수업에 들어간 일부 학교 학생들이 고열,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귀가조치된 가운데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이날 포항지역 학교를 방문해 첫 등교수업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 교사들을 격려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교문 앞에서 80일만에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을 반갑게 맞으며 격려하고 학교 내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의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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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이 '고3등교' 첫날인 20일 오전,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80일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 온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0.05.20 nulcheon@newspim.com |
임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세밀한 부분까지 학교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점검해 학생이 안전하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등교수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 교육감은 첫 등교 전날인 19일에는 포항 영신고등학교와 포항제철고등학교를 방문해 고3 등교수업에 대비한 학교 내 방역 준비 상황, 마스크 보유, 열화상 카메라 설치, 급식소 준비 등 종합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포항제철고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미러링수업 시연에 참석해 학급 내 밀집도 완화를 통한 감염 예방 방법에 대해 현장 교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차질없는 등교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등교 첫날, 경북 포항지역의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등교수업이 진행된 일부 학교에서는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인 학생이 다수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포항 남구보건소와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학생은 4명으로 나타났다. 또 한 학교에서는 7명이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지역 각 학교는 등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문에서 고열체크를 한 후 이상을 보인 학생들을 관찰실에 일시 대기시키고, 학부모에 연락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