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대만 차이잉원 집권 2기 '경제회복∙미중갈등' 과제 산적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0:54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0:54

코로나19로 타격입은 경제회복 급선무
'대만 독립' 및 '주권 수호' 원칙 고수
미중 갈등 속, 신중한 위치 선정 나서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집권 2기의 막이 열렸다.

대만 상보(上報)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타이베이(臺北) 총통부 내부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5대 중화민국 총통으로서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내에서 약식으로 진행된다.

차이 총통은 취임사를 통해 당선 당시 약속했던 '평화, 대등, 민주, 대화'의 기본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늘 취임식은 21일 열리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중국이 천명해온 '하나의 중국' 원칙과 극명한 대비를 이룰 전망이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 로버트 셔터(Robert Sutter) 교수는 "차이 총통은 대만 주권 수호 의지가 매우 강하지만 양안 관계에서 경험이 많은 만큼, 취임식에서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뜻밖의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이베이 중신사 = 뉴스핌 특약] 배상희 기자 = 지난 1월 11일 치러진 대만 차기 총통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지난 1월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차이 총통은 현재 역대 대만 총통 중 최고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74.5%에 달했다. 코로나19 방역에 큰 성공을 거둔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9일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40명, 사망자는 7명에 그쳤으며, 12일 연속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차이 총통이 향후 4년간 해결해야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대만 경제 회복이 급선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대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예측한 바 있다. 

미중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의 합리적인 위치 선정 또한 차이 총통에게 던져진 숙제다.

미중 양국 갈등이 무역분쟁에 이어 군사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만 독립'을 둘러싼 양국의 이해관계 또한 더욱 첨예한 대립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얼어붙었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변화 양상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만 독립과 친미 정책을 고수하는 차이 총통이 집권 2기를 맞이하면서 올해 양안 관계 경색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대만은 역대 최고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 미국 대선이라는 변수가 남겨져 있는 데다, 미중 관계 악화의 불똥이 대만으로 튀는 것을 원치 않는 만큼, 차이 총통은 '주권 수호'라는 현재 입장은 고수하되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은 섣불리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만 독립 강경파 사이에서는 헌법을 수정해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차이 총통은 기존의 '점진적 독립 노선'을 지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