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마다 코로나19 검진, 음성판정 받고 있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학적 경고에도 자신이 선전해온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약으로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반 동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해왔다"며 "덕분에 증상이 제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자신이 이틀마다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 별장 데이비드 캠프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2020.05.17 bernard0202@newspim.com |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루푸스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도 쓰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신의 선물'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미 국립보건원(NIH)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을 들어 이 약을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항생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용도로 사용할 시 환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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