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박성현은 MDF 당한 것이 아니라 컷 탈락한 것이 맞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LPGA 챔피언십, '출전자 전원=컷 통과'로 간주하다 보니 MDF 취지 잘못 해석
컷은 두 번 할 수 있으나 MDF는 한 번 뿐…'효시' PGA투어도 작년 이 제도 없애

[서울=뉴스핌] 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4라운드 72홀 경기로 치러지는 골프대회는 날마다 별칭이 있다. 1라운드는 오프닝 데이, 2라운드는 컷 데이, 3라운드는 무빙 데이, 4라운드는 페이 데이(또는 트로피 데이)다.

대부분 2라운드(36홀) 후 컷을 한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성적순으로 절반 가량만 추려 3,4라운드에 진출하게 한다. 총상금은 정해져 있고, 최종일 제시간에 대회를 마쳐야 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물론 컷을 통과한 선수들만 공식 상금을 받는다.

이번주 열리고 있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주요 선수들이 대회 개막에 앞서 카메라 앞에 섰다. 사진=KLPGA]

미국PGA투어에서는 2라운드 후 공동 70위선까지 컷을 통과하는 것이 상례였다. 공동 70위로 하다 보니 어떤 대회에서는 80명 이상이 3,4라운드에 진출하곤 했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3,4라운드에 나아가다 보니 선수들이 받는 상금은 더 적어지게 되고, 최종일 연장전·시상식이나 악천후 등을 감안할 때 시간이 촉박하기도 했다.

그래서 2008년 최경주가 우승한 소니오픈부터 '2차 컷' 제도를 도입했다. 36홀 라운드 후 1차 커트를 하고, 54홀 라운드 후 2차 컷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2라운드 후 공동 70위까지 3라운드 진출 자격을 주지만, 그 숫자가 78명을 초과할 경우엔 3라운드 후 또 한번 컷(공동 70위까지)를 하는 것이다. 2차 컷라인에 미달한 선수들은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다. 이때 3라운드 후 2차 컷에서 탈락한 선수들을 통칭해 'MDF'(Made cut Did not Finish)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컷을 통과했으나 최종라운드까지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MDF 선수들에게는 상금이 지급된다. 그 상금은 공식 상금랭킹에 포함된다. 그들의 성적은 라이더컵·프레지던츠컵·페덱스컵 등의 각종 랭킹이나 포인트에도 반영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4~17일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 MDF를 도입했고, 그것도 2라운드와 3라운드 후 두 번 MDF를 한다고 밝혔다. 2라운드 후 공동 102위까지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후 공동 70위까지 4라운드에 진출하는데 2,3라운드 후 이뤄지는 컷을 모두 MDF라고 해놓았다. 더욱 대회 요강에는 "'MDF는 출전자 전원이 커트를 통과하나, 대회를 마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국PGA투어의 일부 대회에서도 적용한다"고 설명해놓았다.

우선 MDF의 정의부터 틀렸다. 아예 컷 없이 치러져 모든 선수가 최종라운드까지 가는 대회는 있어도, 컷이 실제 이뤄지는 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컷을 통과한다는 말은 모순이다. 또 미국PGA투어에서는 지난 시즌(2019-2020)에 MDF 제도를 없앴다. 번거롭기만 하지, 별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2라운드 후 공동 65위까지 컷을 통과하는 것으로 일원화했고, 컷을 통과한 선수들은 모두 4라운드까지 플레이한다.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19로 세계 주요 프로골프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처음 열리는 대회이고, 그래서 출전 선수 전원에게 상금을 준다는 취지는 좋다. 그 뜻이라면 컷 탈락한 선수를 포함해 출전자 전원에게 상금을 분배하는 예외를 적용하면 된다. 협회는 상금을 주긴 줘야겠는데, 그러려면 '컷 통과자라야 한다'라는 요건을 맞춰야 할 것같아서 '대회 출전=컷 통과'로 간주한 듯하다. 그러나 2라운드 후 최하위(공동 148위) 선수도 컷을 통과했다고 하면 견강부회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50타(73·77)의 공동 118위를 기록, 2타차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팬들은 그가 컷탈락했다고 하지, MDF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순위표에는 MDF로 표시됐다. 3라운드 후 탈락하는 '진정한' MDF와 함께 최종라운드에 나아가지 못한 모든 선수들은 내남없이 MDF가 되는 것이다. 한 번 있어야 할 MDF가 두 번 있는 것으로, 한 홀에 OB선이 두 개 그어져 있는 것과 다름없다. 미국이나 일본 LPGA투어 관계자나 해외 팬들이 이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까.

협회는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시대에 세계 골프대회의 '글로벌 스탠더드'로 평가받기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방역·무관중·진행 등에서는 현재까지 흠잡을 데 없어 보인다.

그러나 MDF를 억지로 끌어들인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니라 '로컬 룰'이나 다름없다. KLPGA투어가 세계 제1의 여자프로골프투어가 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를 더 갖춰야 할성싶다. ksmk7543@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