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2명 교회 방문…검사 중인 5명 제외 전원 음성
김강립 "생활속 거리두기 이행하면 확산 차단 가능"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감염자들이 방문한 교회 2곳의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검사한 결과 검사가 진행 중인 5명을 제외한 73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148명으로 늘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2명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 2곳의 교인 740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5명을 제외한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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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0.05.04 unsaid@newspim.com |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해 확진된 환자 2명은 감염사실을 모른 채 2곳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김 조정관은 "다중이용시설인 교회에서 감염이 추가 확산되지 않은 것은 일주일에 2~3차례의 소독, 입장시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정 좌석제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결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0여명의 교인 중 300여명은 온라인으로 예배에 참여했고,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시설 특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방역조치를 고민하고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며 "이처럼 시설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이행한다면 2, 3차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48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 27명 중 17명이 이태원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정부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감염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지원을 확대한다. 신규 입원자 전체에 대해 진단검사비용의 5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범위를 기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외에 요양시설로 확대한다.
관련 시설의 면회를 허용하기 위한 관련 지침도 마련된다. 코로나19 상황의 전반적인 추이와 집단감염 발생 현황, 현장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접촉인 면회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는 코로나19 최신 현황과 각국의 대응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의 입국제한 완화에 대해서는 안건으로 포함되지 않았지만 논의 과정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오는 19일 열리는 제4차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등을 논의한다.
지난 2월 29일로 예정됐던 5급 공채 공무원시험은 노는 16일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보건당국에 응시자 중 확진자, 의사환자 등 관리 대상자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출입국 사실을 조회했다.
아울러 응시자의 건강상태, 출입국 이력, 이태원 방문경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5월 8일부터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가격리자인 수험생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하기로 했다. 별도 분리된 장소에는 시험장 1곳당 간호사를 포함한 감동관 4명을 배치한다. 레벨D 보호구를 착용 후 감독을 수행한다.
아울러 자진신고 시스템을 통해 사전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한 경우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시험장 출입자 모두 손 소독 및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거리유지 전담관리관을 배치해 대기시간에는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25~30명에서 15명 이내로 대폭 감축하고, 시험시행 전후에는 철저한 방역소독, 시험시간·쉬는시간에는 환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