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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차관보 "북한에 코로나 확진자 없다는 주장은 부정확"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09:54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09:54

"지구상에서 코로나19 영향 받지 않은 곳 없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은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쿠퍼 차관보는 이날 인터넷에서 진행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공식 채널에서 나오는 내용은 무엇이든 극도로 제한돼 있다"며 "확진자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부정확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 [사진=미 국무부]

그는 북한에서 나오는 소식은 강력히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 당국의 주장은 한반도 문제를 다뤄온 사람들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상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쿠퍼 차관보는 '북한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미국의 지원 제안을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정권은 우리에게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에게도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실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지원 수용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우리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나라가 있지만, 지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응답이 없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3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확진자가 아직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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