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프리카 인터넷 연결 선두 위해 노력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페이스북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등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들과 합작해 기다란 해저케이블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아프리카 전역의 인터넷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키갈리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17일(현지시간) 르완다 키갈리에서 노점상이 전통 의상인 키텡게(Kitenge)로 만든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3.17 krawjp@newspim.com |
최근 해저케이블은 다시 수요가 매우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인터넷 경제인 '닷컴 붐' 동안에는 전화회사들이 광섬유 라인을 해저에 까는데 200억 달러 이상을 썼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의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이하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해저케이블 길이는 3만7000㎞로 '2아프리카'로 불리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16개국을 연결하게 된다.
지금은 페이스북과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 등 IT '공룡' 기업들이 최근 대서양 횡단 케이블 투자의 80% 정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스트리밍 영화에서 소셜미디어 사용까지 신속한 데이터 이전에 대한 수요가 높다.
페이스북은 오랫동안 아프리카의 인터넷 연결을 향상하기 위한 경주에서 선두가 되려고 노력해왔다. 이는 아프리카의 많은 청년층, 더 나은 연결성, 스마트폰의 이용 및 구입 가능성 증대에 따른 이점을 노린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6년 위성을 발사해 대륙 주변에 신호를 보내려고 했으나 이 기술을 나르던 스페이스X 로켓이 발사대에서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구글도 지난해 유럽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자체 해저터널 구상을 발표했다. 이는 서해안을 따른 루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한편, 페이스북 등 컨소시엄의 성명에 따르면 '2아프리카'는 2024년까지 운용에 들어가 아프리카에서 서비스하는 현재 모든 해저케이블 용량의 총합보다 더 많은 용량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동의 초고속 인터넷을 아프리카에도 연결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10여개국에서 지난 1월 해저케이블 두 개가 손상된 후 인터넷 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후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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