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전교조 세종시지부 "아이들 없는 학교서 스승의 날 맞이하며"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21: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21:00

14일 입장문 내고 과다한 행정업무와 교권침해 어려움 호소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아이들이 없는 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맞이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세종지부는 입장문에서 온라인 수업으로 교사들이 예전보다 수월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그렇지 않고 오히려 과다한 행정업무와 교권침해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전교조 세종지부가 14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과다한 행정업무와 교권침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사진=뉴스핌DB] 2020.05.14 goongeen@newspim.com

세종지부는 먼저 "아이들이 없는 텅빈 교실에서 스승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며 "선생님들은 온라인 수업 등을 감당하며 아이들을 직접 만날 날을 고대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누군가는 지금 상황이 훨씬 쉽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그것은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어설픈 추측일 뿐"이라며 "새로운 방법을 익혀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하고, 수업 동영상을 촬영‧제작‧편집하는 작업은 대면 수업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품이 든다"고 설명했다.

세종지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 1864명을 대상으로 교직생활만족도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결과를 소개하며, 행정업무와 교권침해 등에 선생님들이 교직생활이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업무(34.8%), 교권침해(26.6%),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26.3%)가 교직생활에서 힘든 요인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수업이나 담임 업무로 힘들다고 한 교사는 4.8%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세종지부가 14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과다한 행정업무와 교권침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사진=전교조] 2020.05.14 goongeen@newspim.com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문항에도 역시 행정업무 과다와 교권침해와 관련된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교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70.4%는 '그렇다'고 답했고, '아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나'라는 질문에도 68.9%가 '그런 편이다'(60.5%)라거나 '매우 그렇다'(8.4%)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지부는 교사들이 많은 어려움과 오해 섞인 사회의 비난 어린 시선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학생을 만나고 가르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교사들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때 자긍심과 보람을 갖게 된다고도 했다.

세종지부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관계자들에게 "학생을 제대로 가르치기 원하는 선생님들의 소망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곧 학교로 돌아올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학교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