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진주역 등에서 22만 명 넘게 발열체크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시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적극 차단을 위해 83일째 발열체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
진주시 공무원들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0.05.14 lkk02@newspim.com |
시는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면서 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진주역, 고속도로 IC 등에서 발열체크를 실시해 왔다.
특히 지난 3월 11일부터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 2대를 투입해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또 3곳의 고속도로 IC와 농산물도매시장에서도 발열체크를 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그동안 발열체크를 위해 83일 동안 하루 40여명의 공무원들이 2교대로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비상근무에 투입되고 있다.
현재까지 연인원 320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차량 승객 등 22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했다.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무더운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지역사회에서도 응원과 격려도 잇따르고 있다.
발열체크 현장을 지나던 한 할머니는 손자같은 공무원들이 무더위에 고생한다며 손수 아이스크림 10개를 건네주며 응원하기도 했다.
또 농협과 경남은행 등 금융기관과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 관내 20여개의 기관 단체 등 에서도 따뜻한 격려와 위문을 보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발열체크에 임하고 있다"며 "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코로나19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