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합병 통해 800만 가입자 확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SK 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했다. 티브로드 합병이 사업역량과 재무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한신평은 지난 12일 SK브로드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등급 상향 사유로 ▲유료방송 가입자 기반확대 ▲티브로드 합병으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 ▲그룹 내 위상 강화 전망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B tv 홈스쿨링 특별관을 확대 운영한다. 사진은 SK브로드밴드 모델이 B tv로 홈스쿨링 VOD를 보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2020.03.12 nanana@newspim.com |
한신평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30일 티브로드를 흡수합병을 통해 80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유료방송시장 내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경쟁사인 KT계열 1044만명, LG유플러스계열 826만명과 대등한 수준이다.
한신평은 "합병에 따른 신주발행으로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이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합산기준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1.6배로 개선(작년말 기준 2.0배)될 전망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800만명의 유료방송시장 가입자를 확보해 콘텐츠 소비 통로를 넓히고 OTT 플랫폼과 결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신평은 "향후 그룹내 미디어 부문 주요사업자로서 지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나신평은 SK브로드밴드 신용등급을 기존 'AA-/상향검토'에서 'AA/안정적'로 변경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