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의 검체로 타액도 인정할 방침이라고 12일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타액을 검체로 활용할 경우 현재까지의 방법보다 간단해지기 때문에 검사 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
현재 일본에선 PCR검사 진행을 위해 의사가 환자의 코 안쪽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환자가 기침을 하기 쉽기 때문에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별도로 필요하다. 이 같은 번거로움 때문에 이같은 검체 채취는 일본의 PCR검사 수가 늘어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도 꼽혀왔다.
이에 후생노동성은 현재까진 검체로 다뤄지지 않았던 타액을 검체로 인정해 매뉴얼을 변경할 방침이다.
후생노동성은 이 외에도 현행 채취 방법과 비교해, 검사결과에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채취 방법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수를 늘리기 위해 오는 13일에는 '항원 검사' 키트를 긴급승인할 방침이다. 항원 검사 키트를 활용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내에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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