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코로나19 영향 판단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화장품기업 시세이도(資生堂)가 올해 예상실적을 철회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향후 코로나19 확산과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시점 등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세이도 측은 이날 2020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비 96% 감소한 14억엔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17% 감소한 2268억엔,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64억엔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외출자제·소매점 휴업·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일본 국내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컸다. 해외 수요도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이 2월부터 급감했으며, 유럽 등지에서도 3월부터 수요가 줄었다.
시세이도 측은 이날 금년도 실적 예상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세이도가 제시한 금년도 순이익 전망은 전년비 5% 늘어난 775억엔이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8% 늘어난 1조2200억엔, 배당금은 연 60엔으로 예상했었다.
시세이도 측은 예상 철회 이유에 대해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나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시점 등 불확정 요소가 많다"며 "현 시점에서는 관련 동향과 영향액을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실적 예상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시세이도 매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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