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영릉에서 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을 봉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2020.05.12 89hklee@newspim.com |
숭모제전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양력 5월 15일)을 맞아 한글 창제를 비롯해 국방, 과학, 예술 등 여러 방면에서 세운 훌륭한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 관람객은 참관할 수 없다. 종친, 유관기관 대표, 한글 관련 단체 등 최소 인원만 초청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간소하게 거행한다.
숭모제향은 초헌관(세종대왕유적관리소장)의 분향과 헌작, 축관의 축문 낭독, 대통령 명의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헌화와 분향 순서로 진행된다.
간소하게 거행하는 기조에 따라 예년과 달리 체험형 부대행사는 생략하되,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여주시(여주세종문화재단)와 협업으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역사 강사 최태성이 숭모제향 의식을 실시간으로 설명해 참관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2020.05.12 89hklee@newspim.com |
또한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세종대왕 탄신을 기념해 자랑스러운 과학 문화재 해시계 '앙부일구'의 역사와 구조를 소개하는 '조선시대의 해시계와 앙부일구' 기획전시를 6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참고로 세종과 소헌왕후를 모신 영릉(英陵) 및 효종과 인선왕후를 모신 영릉(寧陵)은 유적 종합 정비사업으로 2017년 11월부터 관람을 제한해왔다. 그러다 2년 6개월만인 이번 숭모제전 다음 날인 16일부터 3단계에 걸쳐 관람을 재개한다. 유료입장(성인 500원, 25세미만·65세 이상 무료)으로 전환되며, 16일부터는 왕의 숲길을 통해 기존에 개방해온 세종대왕릉 능침공간에 향·어로·정자각 등 제향공간을 포함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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