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부회장, 11일 참고인 신분 출석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상호(60)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유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유 부회장에게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 상장 당시 대표 주관사였다.
삼성 수사는 당초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 분식회계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증선위는 2015년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사에서 관계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면서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4조500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봤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에 위법 소지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승계작업 '윗선'인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 최치훈 삼성물산 의장, 최지성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전실 차장(사장)과 김종중 전략팀장(사장) 등을 줄줄이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최종적으로 처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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