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극복! 코로나] KOTRA '긴급 지사화 서비스' 성과 가시화…누적 수출 5200만달러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6:54

중소·중견기업 249개사, 57개국 82개국 해외무역관서 이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OTRA가 지난 3월부터 시행중인 '긴급 지사화(化) 서비스'가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긴급 지사화는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현지 마케팅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신청기업의 구체적 수요에 따라 해외무역관 전담직원이 맞춤형으로 현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KOTRA는 긴급 서비스 취지를 살려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이에 사업신청부터 개시까지 걸리는 시간이 1개월에서 1주일로 줄었다. 시장성, 수출역량 등 내·외부 평가항목 합산 결과로 지원 대상을 결정하던 방식도 바꿨다. 신청기업이 대행을 원하는 서비스의 현지수행 가능여부만 고려해 선정한다.  

11일 KOTRA에 따르면 우리 중소·중견기업 249개사가 현재 57개국 82개 해외무역관에서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누적 수출 성약액은 5200만 달러에 이른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KOTRA 카타르 도하무역관 직원들이 우리 기업의 코로나19 진단장비·키트 납품을 현지 지원하고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OTRA] 2020.05.11 jsh@newspim.com

차량용 기계장비 기업 A사는 4월 초 열린 중국 자동차회사 입찰에서 일본 경쟁업체를 제치고 처음으로 60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따냈다.

A사는 오랫동안 입찰에 공을 들였으나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입찰 직전 A사의 베이징 현지 에이전트가 중국 내 이동 제한으로 광저우에서 열리는 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A사는 한국직원이라도 입찰 현장에 보내려 했으나 외국인 입국시 2주간 강제 격리되므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막막한 심정으로 A사는 KOTRA의 문을 두드렸다.

A사의 도움요청에 KOTRA 광저우무역관이 응답했다. 입찰현장에 기계 분야 경험·노하우를 보유한 전담직원을 파견해 A사와 실시간으로 연락을 취하며 대응했다. 서류 제출에 그친 일본 경쟁사를 누르고 마침내 A사는 60만 달러 규모 납품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진단키트를 사우디 정부에 납품한 B사·C사,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에 납품한 D사, 스페인 보건부에 납품한 E사, 에콰도르 키토 시청에 납품한 F사·G사 등이 대표적 사례다.

긴급한 해외 수요에도 입국제한 조치로 제때 대응이 어려운 진단키트 기업을 대신해 KOTRA가 현지에서 나서고 있다. 해외무역관은 정부 관계자를 접촉하고 세부 수요를 발굴해 한국 기업에 공유한다. 주요샘플 전달, 제안서 작성·제출도 지원하고 있다.

해외무역관은 수주 이후 고객 관리까지 챙기고 있다. H사는 카타르에 진단장비·키트를 납품하게 됐지만 입국 전면금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OTRA 도하무역관은 공관과 함께 카타르 정부를 설득해 '예외적 입국허가 및 2주 격리 면제조치'를 이끌어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KOTRA 해외무역관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지사"라며 "올해 KOTRA는 우리 기업 1만개의 해외지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신규 사업인 '온라인 지사화 서비스' 참가비를 무료로 책정하는 등 우리 기업이 수출 인프라 KOTRA를 더욱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