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신속 확인 위한 지침 하달
10~20명 자진신고한 듯…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할까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내에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전군을 대상으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사실을 자진신고하면 처벌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일 '지난 10일 자정까지 자진신고하면 처벌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진신고를 한 인원은 10~20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현황은 곧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지난 10일 오전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이태원 클럽에 직접 방문해 경기도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인원이 2명(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하사, 용인 지역 육군 대위), 근무 중 사이버사령부 소속 하사와 접촉한 인원이 2명(병사와 간부 각각 1명)이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이날 오전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군 당국도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군은 아직까지는 장병들의 출타를 다시 제한하지는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2월 22일부로 전 장병의 외출, 외박, 휴가 등 출타를 제한했다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점차적으로 외출을 허가했다. 지난 8일부터는 휴가도 정상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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