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시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따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안동시청 전경. 2020.05.10 lm8008@newspim.com |
10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정확하게 지급하기 위해 지난 1일 박성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를 구성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정부 방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안동시의 대상 가구(주민등록+건강보험료 기준)는 총 7만4708가구로 총 지급 예상 금액은 455억5000여만 원이다. 시는 국·도비 지원과 함께 시비 부담분을 긴급 예비비로 편성해 정부 지급기준액 전액을 지급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했다. 1인 3만2452가구, 2인 1만9005가구, 3인 1만437가구, 4인 이상은 1만2814가구가 혜택을 받는다.
앞서 시는 지난 8일까지 사회취약계층(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권자) 1만6928가구에 별도의 신청 없이 78억5000여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오는 11일부터는 현금 지급 대상자를 제외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요일제에 따라 신청을 받아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 2, 7이면 화요일, 3, 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 0이면 금요일이다.
신용·체크카드에 포인트로 받으려면 오는 11일 오전 7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세대주가 본인 명의의 카드로만 신청할 수 있다. 이후 18일부터는 세대주가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카드사에서는 소비 진작을 위해 신청일로부터 2일 이내에 지급할 계획이다.
상품권과 선불카드로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오는 18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 대리인도 세대주의 위임을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편의를 위해 1회 방문으로 지원금 신청과 수령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정부는 가구원 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긴급재난지원금.kr)를 개설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대주는 요일제에 따라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확인할 수 있다. 가구원 수 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증빙자료를 첨부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는 경상북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보건복지부 아동돌봄쿠폰 기준에 따라 업종이 제한돼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안동사랑상품권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유흥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정확한 사용처는 카드사와 안동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한 번 방문으로 지원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가능하도록 상품권과 선불카드 확보 등 준비에 철저히 하겠다"며 "지역 내 소비를 통한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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