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코로나19(COVID-19) 검사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택에만 머물며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꼬며 싸움을 거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바이든측 선거 캠프가 요청한다면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만 머물지 않고 외부 횔동을 해야 자신의 재선 운동에 더 도움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들이 그(바이든 전 부통령)가 외부로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나는 당장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해주겠다. 우리는 오늘이라도 보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델라웨어주 자택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이번 주부터 백악관을 벗어나 외부 활동을 재개했고 본격적인 대선 유세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