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중소금융 부원장 김동성 부원장보 유력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김도인 전 부원장보 유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초 미뤄졌던 금융감독원 부원장 3명에 대한 인사가 임박했다. 교체 대상인 수석부원장에는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이 유력하다.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은 김동성 부원장보,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에는 김도인 전 자본시장 부원장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부원장 3개 자리에 대한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자리다.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친 뒤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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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
기존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원승연 부원장 임기는 오는 11월, 권 부원장은 오는 12월 임기가 끝난다. 금감원 부원장 임기는 3년이지만 보통 2년이 지나면 교체됐다. 당초 올 1월 교체될 예정이었지만 인사에 대한 금융위와 금감원의 이견차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금융위원회 출신이 주로 맡는다. 이에 따라 김근익 FIU원장이 금융위 소속 현직 중 고참이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하다. 김 원장은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부단장을 지냈다.
은행·중소금융 담당 부원장에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부원장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DLF사태는 투자자 배상과 은행 경영진 중징계로 결론내며 마무리 지었다. 더욱이 김 부원장보는 윤석헌 금감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보는 은행들의 키코 배상 관련해서도 윤 원장과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자본시장 부원장으로는 김도인 전 자본시장 부원장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청와대서 인사검증 뒤 금융위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