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에스티팜은 에이즈치료 신약 'STP0404'이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에스티팜은 프랑스에서 총 74명을 대상으로 단일용량상승시험과 다중용량상승시험, 음식물영향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 시험의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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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에스티팜 로고. [이미지=에스티팜] 2019.11.28 allzero@newspim.com |
전임상시험을 통해 STP0404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둘러싼 외막 밖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유전물질을 끄집어내 바이러스 증식과 재활성화를 원천 차단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HIV는 증식이 억제되면 인체 면역시스템에 의해 사멸하기 때문에 에스티팜은 STP0404가 세계 최초로 에이즈를 완치하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HIV에 감염된 다양한 세포주와 기존 에이즈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세포주 모두 우수한 저해효과를 보였다. 반복투여 독성시험과 조직병리 검사에서는 안전성 및 약물대사 안정성이 확인돼, 1일1회 경구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에스티팜은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STP0404를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도 개발 중이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월 1회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약효가 유지되는 제형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STP0404는 전임상시험에서 에이즈를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STP0404는 2018년 5월부터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연구지원과제로 선정됐으며 에스티팜은 미국 에모리대학 및 콜로라도주립대학과 에이즈 완치를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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