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각국서 '韓 코로나19 경험' 공유 요청…적극 협력키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7일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게 피랍된 우리 국민의 신속한 구조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3일(현지시간) 가봉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 사건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를 위해 선사와 관련국들과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지난 3일(현지시간) 세네갈 선적 아메르지(Amerger) '2호'와 '7호' 등 선박 2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후 납치세력들은 선박 2척에 있던 인원들 총 18명을 아메르지 7호로 옮겨 태운 뒤, 적도기니 코리스크 섬 인근으로 이동했다.
납치세력들은 코리스크 섬 인근에서 18명의 인원들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세네갈인 2명만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워 도주했다. 나머지 12명은 납치세력으로부터 풀려났으며 아메르지 7호를 타고 리브르빌항으로 돌아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납치세력들의 신원과 소재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정부는 가봉과 미국, 프랑스 등에 피랍선원 구출을 위한 협조를 당부해놓은 상황이다.
이밖에 이날 NSC에서는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각 국의 요청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백신·치료제·진단제품 개발 등 '글로벌 대응' 확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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