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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동물실험에서 '항체' 형성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09:59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0:12

백신 후보물질 휴벳바이오에 기술이전
향후 코로나19 백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내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에 성공했다. 동물 실험에서 코로나19 황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조합 단백질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하여, 이를 휴벳바이오에 기술이전 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정대균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박사팀과 송대섭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의 초미세 원형태의 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당 후보 물질은 설치류 등 다양한 실험동물에서 중화항체가 형성됨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코로나19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로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만들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게 만든다.

생명연에서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 기술은 다른 백신 형태에 비해서 높은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DNA나 mRNA 백신과는 달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백신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하여 DNA, mRNA백신이 가장 빨리 개발되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상용화되는 백신은 없으며, 반면에 단백질 백신은 폐렴구균백신, 구제역백신 등 인체용 또는 동물용으로 다수의 상용화백신제품들이 있다.

공동 연구팀은 지난 2월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정읍 분원 ABL3(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 전북대인수공통연구소 ABL3 등에서 백신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이번 성과를 창출했다.

현재 휴벳바이오, 옵티팜 등과 함께 산학연공동연구팀을 구성하여 코로나19의 감염동물(설치류 등)에서 챌린지실험(백신접종동물에 직접 바이러스 감염시켜 방어능 평가)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연은 단백질구조공학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백신 및 진단 항원을 제작하여 국내외 다수의 기업에 기술이전을 수행한바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 유일하게 등록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백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우수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한 결과, 이번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개발도 1개월 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

생명연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과 동시에 인플루엔자 범용백신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도 함께 실시했다.

인플루엔자 범용백신기술은 인플루엔자의 중화항체가 결합하는 부위(에피토프)를 이용한 재조합 단백질백신 기술이며, 이번 범용백신 경우는 특히 인체에 직접 적용이 가능한 백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당 성과들은 모두 생명연 기관 고유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특히 인플루엔자 범용백신기술은 지난 10년 동안의 연구가 이루어낸 성과이다.

정대균 생명연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전혀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매년 발생하고 있는 독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백신 기술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의 확보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병으로 인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신·변종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백신기술들은 바이러스 예방, 진단, 치료 방역 및 멀티오믹스기반 암진단(Liquid Biopsy, 액체생검)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텍 스타트업 기업인 주식회사 휴벳바이오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등 2가지 기술에 대해 정액기술료 총 2억5000만원, 경상기술료 총 매출액의 1.5%로 기술이전(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기술이전 후에는 휴벳바이오가 올해 안에 전임상 시험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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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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