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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리콘밸리]'하우스파티' 좋아하던 미국인들, '룸스''미트'로 이동?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07:24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07:29

페이스북의 룸스 등장에 줌·하우스파티 긴장
구글 '미트' 무료로 풀고, MS '팀즈' 지속적 성장중
화상회의 업체간 경쟁 가속화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낮에는 줌, 밤에는 하우스 파티"

최근 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상공간 모임을 즐기는 방식을 이렇게 표현한다. 미국 10~20대가 주로 이용하고 있는 하우스파티는 지난해 12월 이용자가 1000만명이었지만, 3월에 2억명으로 껑충 뛰었다. 하우스파티는 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에픽 게임즈(Epic Games)가 인수했다. 파티게임즈가 인기를 끈 이유는 사용자들은 단순한 영상통화를 넘어, 복수의 온라인 상대와 동시에 영상통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5.06 하우스파티 앱 [사진=하우스파티] ticktock0326@newspim.com

또 '주머(줌을 쓰는 세대)'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줌(ZOOM)은 인기다. 화상회의 서비스업체 줌은 최근 보안·유출 논란에도 불구하고 1억명의 사용자를 더 늘렸다. 줌은 지난 21일 기준 3억 명 이상이 줌의 주력인 비디오컨퍼런싱(화상회의) 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시대에 전세계적으로 영상회의 산업이 확장되면서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의 황금어장이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화상회의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신규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이 분야 선두주자인 '줌'이 허술한 보안이슈로 공격받고 있는 게 후발 사업자들에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대항마로 '메신저 룸스'(Messenger Rooms)를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지난 24일 최대 50명이 동시 화상회의를 무료로 할 수 있는 메신저 룸을 포함한 신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줌과 하우스파티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이 나오면서 줌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미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 7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으로 전화를 걸고 있다. 그러나 기존 앱으로는 '줌'과 대항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화상대화가 가능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페이스북의 룸스[사진=페이스북] 2020.05.06 ticktock0326@newspim.com

메신저 룸스'는 초대 기반으로 운영되며 화상회의 서비스 '줌'과 달리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페이스북 상에서 곧장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다. 최대 50명과 실시간 화상대화가 가능하며, PC버전에선 16개의 영상 채널을 동시에 띄울 수 있다. 모바일에선 최대 8개 영상 채널을 지원한다. 또 '줌'의 보안 이슈를 의식한 듯 '줌'과 대비되는 여러 보안 기능을 룸스에 추가했다.

구글도 도전장을 던졌다. 10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영상회의 솔루션 `미트(Meet)`를 무료로 전환해 9월까지 유효하다. `미트`는 원래 구글이 기업 고객을 위해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아둔 고급 제품이다. 예컨대 인공지능(AI)이 대화 내용을 받아쓰기 하는 등 구글이 자랑하는 강력한 보안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이런 제품을 무료로 전환한다는 것은 글로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팽창하는 영상회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구글의 미트 화상통화 모습[사진=구글] 2020.05.06 ticktock0326@newspim.com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기준 일평균 `미트`를 사용하는 사람이 1억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석 달 사이에 30배나 증가했다. 4월 한 달간 `미트` 신규 사용자는 하루 약 300만명씩 늘었다. 지난 3월 이 수치는 200만명을 기록했는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팀스'도 3월 이후 이용자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300만명이던 일 사용자가 지난 3월 11일 3000만명을 넘어서더니 일주일 후에는 4500만명으로 늘었고, 지난달 29일에는 7500만명으로 수직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SNS에 "코로나 영향으로 2년치 목표를 한달만에 달성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이었다. 팀스는 전세계 175개국 18만개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한다.

글로벌 1위 협업용 메신저로 손꼽히는 '슬랙'도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솔루션 가운데 하나다.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는 지난 3월 24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사용자 11만 4000명을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2월과 3월에는 하루 평균 신규 유료 가입자가 9000여명에 달했다. 슬랙은 이번 달에 한글버전을 출시,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국 1위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이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인 블루진스를 인수하면서 영상회의 산업에 뛰어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급증한 화상회의 사업에 진출하려는 목적이다. 버라이즌의 블루진스 인수 결정으로 화상회의 업체 간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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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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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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