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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에게 버림받은 美 항공주, 또 급락 악몽

기사입력 : 2020년05월05일 00:21

최종수정 : 2020년05월05일 00:21

전문가 "최악은 아직"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에 항공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항공업계의 악몽이 끝나지 않았다며 경고에 나섰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05 mj72284@newspim.com

4일 오전 9시 43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 항공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항공주 약세는 버핏 회장이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버핏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항공업 여건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고 버크셔가 보유 중이던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버크셔가 4월 한 달 매도한 65억 달러어치 주식 중 대부분이 항공주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화상으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항공 산업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3~4년 이후에도 사람들이 예전처럼 비행기를 많이 탈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버크셔의 전량 매도 소식에 아메리칸 항공은 10.47%, 델타항공은 10.03% 각각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유나이트항공도 각각 6.26%, 10.20%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계 항공사 실적을 추적하는 'US 글로벌 젯츠(U.S. Global JETs)' ETF는 같은 시각 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여행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미국 항공사들은 국내 여행객 95%를 잃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1분기 2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유나이트항공 역시 17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금융 정보 제공업체 딜로직(Dealogic)은 전 세계 항공사가 올해 만기 되는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 중이며 47억 달러의 대출액을 기록 중이라고 추정했다.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의 로버트 스털러드 애널리스트는 아직 항공주에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스털러드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항공업계에 대해 명확성과 안정성을 확인할 때까지 우리는 이 협곡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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