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근 2주 동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7명은 해외유입에 따른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8명의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확진자 모두 해외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제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황금연휴 이틀째인 2일 오후 제주 한라산 정상에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05.03 kh10890@newspim.com |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4일 0시까지 2주 간 신고된 127명의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91명으로 71.7%를 차지했다.
확진자 접촉이 8.7%,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이 7.9%, 지역발생이 4.7% 순으로,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 보다는 대부분 해외유입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역학적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8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 연휴 후 실시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악화 시 언제든 강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감염방지수칙 준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단기간 종식이 어렵고 팬데믹(대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개인생활방역 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방역 생활수칙은 ▲아프면 집에 3~4일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하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여기에 보조수칙으로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65세 이상 고위험군 생활수칙 ▲건강한 생활습관도 제시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감염병 차단을 위해 일상적인 사회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가운데 방역활동을 병행한다는 의미"라며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염예방수칙이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국민이 상시적으로 실천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상황이 악하되면 언제든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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