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0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발표
상호출자제한기업에 대우건설 추가·OCI 제외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이 64개로 늘어났다. IMM인베스트먼트는 PEF(사모펀드) 전업집단으로는 최초로 공시대상에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신규 지정·통지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열린 '2020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정위] 2020.03.05 204mkh@newspim.com |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신고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된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그 외에 ▲상호출자금지 ▲순환출자금지 ▲채무보증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추가 적용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64개로 지난해보다 5개 증가했다. 올해 지정집단 수는 공기업집단이 지정에서 제외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신규지정된 기업집단은 ▲HMM(6조5000억원) ▲장금상선(6조40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6조3000억원) ▲KG(5조3000억원) ▲삼양(5조1000억원) 등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PEF 전업집단으로는 처음으로 지정됐으며 KG는 M&A를 통해 급성장한 특징을 보였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 추이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0.05.03 mkh@newspim.com |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34개로 집단 수는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대우건설이 신규 지정되고 ▲오씨아이가 제외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 수는 전년대비 181개 증가한 2284개로 5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카카오(+26개) ▲농협(+14개) ▲SK(+14개) 순으로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했다. 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136조4000억원이 늘어났지만 같은기간 총 매출액은 20조4000억원 감소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회사 수는 전년대비 52개 증가한 1473개로 집계됐다. 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99조3000억원 늘어났으며 총 매출액은 30조7000억원 감소했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이번에 지정된 64개 집단에 대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3년 주기로 발표하던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현황을 매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0.05.03 mk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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