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최근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1일 현재 러시아의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7099명 급증한 10만6498명으로 집계됐다. 이란과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숫자다. 사망자는 1073명이다.
러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5000~6000명대를 유지해 왔지만, 처음으로 7000명선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전체 확진자의 50%는 수도인 모스크바에 집중돼 있으며, 신규 확진자의 약 40%는 무증상 감염자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화상으로 확진 사실을 전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가 총리 권한 대행을 맡기로 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3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보고하고 있다. 2020.05.0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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