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인 1일, 인근 식당서 참모들과 곰탕과 수육 오찬
靑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운 상황, 주변 식당 이용해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절인 1일, 청와대 참모들과 삼청동 인근 식당에서 곰탕과 수육으로 오찬을 했다.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 인근 곰탕집에서 수석 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참모들과 삼청동 곰탕집에서 식사를 했다. [사진=청와대] 2020.05.01 dedanhi@newspim.com |
이날 오찬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박복영 경제보좌관, 윤도한 국민소통 수석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한 곰탕집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식당에 들어서며 "저도 노무현 대통령 때 한 번 들렀던 경험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금요일에는 청와대 구내식당을 문 닫는 조치를 이미 취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어제부로 국내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이 됐으니 이제는 거리 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조금 활발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날 오찬에 대해 "징검다리 연휴에 들어온 상황이니 방역은 철저히 하되, 거리 두기를 하면 외식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식사를 함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