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성 취재 당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로부터 협박성 취재를 당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채널A 이모 기자에게 받은 편지와 자신의 대리인인 지모 씨를 만나 했던 발언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7일 "채널A 이모 기자와 성명불상자 검사를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당시 김 대표는 "채널A 기자가 검사를 언급하면서 이 전 대표를 협박한 것은 취재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이런 잘못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적·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법적으로 명백하게 협박이 성립한다고 판단, 협박죄로 고발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윤 총장 최측근 검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해달라며 그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대검찰청 인권부장으로부터 진상조사 중간 결과를 보고받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최 전 부총리가 MBC 보도본부 관계자들과 기자, 제보자 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해 조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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