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고용과 소비 지표가 부진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으나 뉴욕장 오후 보잉의 신규 채권에 강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상승 전환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46%로 1.7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2년물 수익률은 0.20%로 0.4bp 하락했다. 30년물 수익률은 1.287%로 3.7bp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채권 발행을 통해 250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예정된 규모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CNBC는 보잉 신규 채권의 다양한 만기에 걸쳐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며 75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384만건을 기록해 6주간 누적 3030만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최소 15%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월 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7.5% 감소하며 60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개인소득도 2%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성장 엔진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3월 1.3%로 전월 1.8%에서 급락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분석가는 "3월 말부터 30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등 수치가 나빴는데도 채권 시장은 조금 움직였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소재 상점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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