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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견기업, M&A시장 큰손 돼야 기술창업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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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은 벤처기업에 독약...투자유치로 생존해야
창업붐 위해선 '글로벌·엑시트 전략' 필요

[편집자]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은 월간 ANDA와 만나 우수한 기술을 가진 대학가 인력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이 같은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창업'은 빚내서 하는 것이 아닌 투자 받아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기본 값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는 투자 환경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발간된 <월간 ANDA>에는 2차 '벤처붐'이 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주 전 청장의 생각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박영암 기자 이서영 기자 = "스타트업 창업은 위험하지 않다. 은행 대출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기술 있으면 자금은 항상 따라온다. 대신 기술 보고 투자한 자본들이 자유롭게 자금 회수(EXIT)할 수 있게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것이 정책당국자들의 핵심 과제다."

2016년부터 2017년 중반까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는 월간 ANDA와 만나 대학가 기술창업 여건이 많이 개선됐다고 들려줬다. 1990년대 후반 1차 벤처 붐처럼 기술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는 설명이다. 그도 동료 교수나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기술창업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들려준다.

은행에서 대출 받아 하는 것이 아니라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으니 실패해도 신용불량자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주 석좌교수는 우수 기술을 가진 대학가 인력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M&A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탈이 코스닥시장을 탈출구로 기대할 수 없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간 M&A를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적극 주선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영섭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좌교수. 2020.03.23 pangbin@newspim.com

-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벤처 창업이 위험하다'는 선입견이 강하다. 이유를 찾는다면. 

▲ 우리나라에서 벤처 창업이 '위험하다'는 꼬리표가 붙은 것은 정책 조급증 탓이다. 본격적인 벤처창업 정책의 시작은 김대중 정부부터다. 당시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벤처창업을 육성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벤처업계에 거액이 흘러 들어가 인터넷 강국의 초석을 쌓았다.
아쉬운 점은 너무 승부를 빨리 보기 위해서 벤처기업들에 돈을 빌려준 점이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서 벤처창업가에게 보증을 해줬고 은행에서 이를 기반으로 대출을 제공했다. 이 과정을 거쳐서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지금의 네이버이고 카카오이긴 하다. 반면 실패한 사람들은 폭삭 망해버렸다. 특히 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초기 잘나가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실패한 사람들은 상당히 오랜 기간 후유증에 시달렸다. 당시 성공한 사람들에 비해 망한 창업가들이 너무 많아 '벤처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성됐다.
하지만 외국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은, 벤처 창업이 결코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벤처창업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아니다. 벤처캐피탈 등에서 지분 투자를 받는다. 때문에 망해도 창업자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설사 실패해도 다른 기술력만 있으면 또 다른 벤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벤처창업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쉽고 빠른 정책 결과를 보려는 움직임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 정부에서 벤처창업에 군불을 때기 시작하던 때 금융위원회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 당시 나는 대출을 하는 건 또 다른 벤처 암흑기를 만드는 극약 처방이라고 말렸다. 다행히도 현 정부에 와서는 대출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가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바뀌었다.

- 대출에서 투자중심으로 가려면 투자자들이 쉽게 엑시트(자금회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줘야한다

▲ 스타트업에게 엑시트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그 때문에 나는 스타트업 피칭 콘테스트를 심사할 때 "당신의 엑시트 전략은 무엇이냐"고 항상 물어본다. 여러 스타트업이 투자를 요구하는 만큼,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투자자에게 추후 얼마만큼의 이익을 어떻게 돌려줄 것인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회수 가능하게 할 것인지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우리 현실에서 엑시트 전략은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다. 우리나라는 현재 90%가 IPO고 10%가 M&A다. 그러나 요즘 미국에서는 거의 95%가 M&A를 하고 5%만이 IPO를 하는 실정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스타트업은 기술기반 사업인데 요즘 워낙 기술 변화가 빨라서 투자자들도 승부를 빨리 내려고 한다. 쉽게 말해 투자해서 IPO까지 기다릴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제는 M&A를 통해 더 큰 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기존 스타트업 가운데 이미 커버린 구글 같은 곳에서 혁신 스타트업을 가져오는 M&A를 한다.
이는 혁신을 사는 것이고 사람을 사는 것과도 같은 이치다. 하지만 한국은 완전히 반대다. 다른 말로는, 빠른 승부를 봐야 하는 기술경쟁력에서 엑시트 전략 때문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창업벤처의 물꼬를 더 트기 위해서는 엑시트의 물꼬를 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M&A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주영섭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좌교수. 2020.03.23 pangbin@newspim.com

- M&A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 역시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인 '기술 탈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려운 것 아닌가.

▲ M&A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값을 치르는 행위'가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테면 기술을 사기 위해서는 100억원이 드는데 그 기술을 만든 사람 한 명만 빼 오는 데는 10억원만 들 수도 있다. 이를 원천 봉쇄해야만 M&A가 가능해진다. 그렇기에 기술 탈취를 철저하게 막을 방안이 필요하다. 이것만 잘 이뤄진다면 M&A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물을 안겨다 줄 것이다. 실제로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M&A를 할 경우 대기업으로 편입되기까지 7년의 유예기간을 줘 기술 탈취 유인을 막도록 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중견기업이다. 기업의 덩치는 커졌지만 더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할 경우, 혁신적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M&A를 한다면 서로가 좋은 결과물을 낳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대기업이 스타트업과 M&A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한 사회적 반감이 있어 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M&A로 손을 잡는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 대기업과 M&A를 해야 비싸게 팔 수 있지 않나. 대기업의 M&A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방법은 없는지.

▲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것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든 과정이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은 현재로서 사실이다. 때문에 중견기업의 M&A를 독려하고 기대를 건다는 말을 한 것이다. 하지만 길게 봐서는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스타트업과 진행하는 M&A 자체가 깔끔하게 이뤄진다면 사람들이 바라보는 인수합병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기술 탈취를 막고 제값을 쳐주는 거다. 그 과정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사고 싶은 사람은 100억원을 주고 싶지만 팔려는 사람은 500억원을 받고 싶다는 점이다.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미래를 보고 기술을 만드는 것인데 당장 그 기술을 사려는 회사가 싸게 사려고 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그 때문에 대기업들은 그 과정에서 기술 탈취 유혹을 느끼는 것이라고 본다. 때문에 조건부 지분인수계약제(Simple Agreement for Future Epuity, SAFE)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올해 제정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에서 도입했는데, SAFE는 지금 스타트업 기술가치로 갑론을박할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이 성장했을 때의 가치로 환산해서 계산하자는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전환노트(Convertable Note) 도입도 추진해야 한다. C-Note는 전환사채(Convertable Bond)와 유사한 개념이다. 채권으로 투자했다가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주식으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이다. 벤처캐피탈의 다양한 투자를 위해서라도 국회에서 가급적 빨리 입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ya8401@newspim.com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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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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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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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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