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회사채 신속인수제 가동…BBB급 기업 수혜입을 듯

기사입력 : 2020년05월05일 06:18

최종수정 : 2020년05월05일 06:18

두산인프라·현대로템 등 저신용기업(BBB등급)
대한항공은 하반기에 회사채 신속인수제 이용할 듯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정부가 국책은행을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무려 7년만에 부활이다. 5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저신용기업(BBB등급)이 주요 수혜기업이 될 전망이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회사채 신속인수제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아 이르면 금주 중 첫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회사채 차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기업이 주 대상이 될 것"이라며 "유동성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은이 80% 인수해 기업의 상환 리스크를 줄여주는 제도다. 나머지 20%만 발행 기업이 자체 상환하면 돼 부담이 적다. 회사당 최대 2000억원씩 최장 3년을 차환해준다.

지원 금액은 총 5조5000억원 규모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코로나19발 신용경색에 시달리고 있는 BBB등급 이하 비우량기업 회사채 차환에 도움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간 금융당국이 발표한 회사채 지원방안은 최소 A등급 이상의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인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지원 대상은 A등급에서 BBB등급이 될 전망이다. 우량 회사채인 AA급은 채권시장안정펀드(20조원) 등에서 지원하는 만큼 여기서 소외된 저신용 기업들이 주요 지원 대상으로 거론된다.

우선 이번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가운데 A등급 이하 기업으로는 코오롱인터스트리(1300억원)가 유일하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BBB등급 기업은 현대로템, 한양, 한진, 두산중공업, 화승알앤에이, SK해운 등이다. 이들은 기업은 특히 정부가 경제를 위해 반드시 살리겠다고 강조한 7대 기간산업(항공, 해운, 일반기계 등) 업종에 해당돼 수혜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 역시 회사채 신속인수제의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만기는 8월 1850억원, 11월 700억원으로 총 2550억원 규모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최근 항공업 지원 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의 회사채 신속인수제 지원 여부에 대해 "2000억원 규모가 하반기 차환이 돌아오고 있어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부활한 것은 무려 7년만이다. 외환위기 시기인 지난 2001년 6개 기업(하이닉스, 현대건설, 현대유화, 쌍용양회, 현대상선, 성신양회)을 대상으로 1년간 3조원 규모로 첫 집행됐다. 이후 2013년에는 건설과, 조선, 해운 등 경기취약 업종의 한계기업에 총 6조원이 투입된 바 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